
행복에는 '대가'가 따른다. 행복해지고 싶고, 심지어 행복해야 한다는 강박증이 생기는 세태이다.
순순히 대가를 치르며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기성세대가 젊은 세대에게 항상 배워야 하는 것 중 하나다. 젊은 시절 원하는 바를 위해 어떤 것이라도 포기하고 달려가던 용기가, 나이가 들며 번번이 눈앞에 놓인 행복의 길을 알면서도 자식을 위해, 가정을 위해 혹은 미래의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포기한다.
'행복한 찻집'을 운영하며 주인장이 먼저 행복해야 오시는 손님들께도 행복을 전할 수 있다는 생각에 부단하게 행복하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이 행복한 삶을 부러워하고 추구하지만, 힘들어하는 것이 행복을 위해 포기해야 하는 '행복의 대가'이다. '행복의 대가'는 우선 아직 오지도 않고 확정되지도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순순히 받아들이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일과 성공에 매달리고, 세상의 모든 태어난 존재는 죽음을 맞이한다는 진리를 받아들이지 못해 늙고 병드는 것에 지나친 걱정을 한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수많은 일이 벌어지는 세상에서 미래의 행복을 확정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오만이고 답이 없는 문제에 매달리는 어리석음이다. 그리고 자식에 대한 기대감과 스스로 부여하는 책임감을 줄이는 것이다. 생명체가 재생산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다음 세대에 대한 책임감은 좀 더 사회적인 것이고, 자연스러운 것이 되어야지, 나의 자식이 다른 아이보다 앞서 나가야 한다는 생각은 오히려 다음 세대의 자율을 박탈할 수 있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다. 그래서 더욱 행복을 추구할 수도 있고, 노력하는 존재라는 것을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면, 자신의 '행복의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다.
행복한 찻집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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