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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창 영양군수 취임 1주년, "사상 첫 예산 3천억원 돌파, 갈등 벗어나 화합하면 무엇이든 가능"

오도창 영양군수가 환하게 웃고 있다. 영양군 제공
오도창 영양군수가 환하게 웃고 있다. 영양군 제공

"산나물 축제장 이전 등 과감한 결단과 세심한 지원으로 사상 첫 예산 3천억원을 돌파해 경제 재도약 가능성을 열었다고 자평합니다."

1일 취임 1주년을 맞은 오도창 영양군수는 그동안 지역에 만연했던 갈등과 대립을 벗어나 화합과 소통으로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의 초석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 군수는 취임 초기 화합과 통합의 영양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군민 앞에 천명해왔다. 군민의 목소리를 듣는데 집중했고, 공감하는 행정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는데 매진했다. 특히 갈등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대규모 시설사업보다는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군민의 삶을 직접 보살피는 행정으로의 변화를 추구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취임 1년 동안 각종 사업장을 직접 찾아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독려하는
오도창 영양군수는 취임 1년 동안 각종 사업장을 직접 찾아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독려하는 '현장 행정'에 나섰다. 영양군 제공

대표적인 민생 사업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 ▷새뜰마을 사업 ▷생활민원 바로처리반 운영 ▷어르신 목욕비 지원사업 등 생활의 작은 변화를 통해 행정의 신뢰를 회복하고, 배려와 화합의 문화로 바꾸는 기반을 마련했다.

경제의 기반을 튼튼하게 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영양군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조례, 영양군 위생업소 지원에 관한 조례, 영양군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 등을 신규 제정해 경제 활성화를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오 군수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산나물 축제장을 전통시장 주변으로 옮기는 결단을 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며 "산나물판매액 5억원을 포함한 56억원의 경제효과와 함께 방문객수가 전년 대비 60%이상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또 군민들이 생활의 변화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꼭 필요한 생활 밀착형 사업 발굴에 노력했다. '영양군 생활민원 바로처리반'을 운영하고, 어르신 여가 확충을 위해 '어르신 목욕비 지원사업', '마을경로당 부식비'를 확대 지급했다.

오 군수는 영양고추유통공사 수매가격 결정이 기존에는 주 1회 시행돼 시장가격 반영에 한계가 있었으나, 주 2회로 늘리면서 시장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도록 강화했다.

농촌 일손부족문제 베트남 화방군과의 국제자매결연을 통한 농업인력 협력 체계를 구축해, 연인원 3만 명에 달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문제도 해결했다.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갈수록 활력을 잃어가는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 마련에도 힘을 쏟았다.

각종 조례제정을 비롯해 15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특례보증을 시행해 1개월 만에 65건, 10억원의 신청을 받는 등 소상공인 재정 부담 완화에 크게 기여했다.

타 지역과 차별화된 영양관광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전략으로 지역 자원을 가꾸고 있다. 영양국제밤하늘보호구공원 생태관광 명품화 사업을 통해 별빛테마 특화정거장과, 야영장 등을 준공해 차별화된 컨텐츠를 강화했다.

'음식디미방'을 활용한 체험아카데미가 문체부로부터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으며 국가적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군단위 최초로 선정된 영양군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민 스스로 지역을 가꾸는 방법을 터득하고 정과 문화가 가득한 고장으로 만들어가는 작업에 공을 들였다.

오 군수는 "앞으로 국도31호선(영양~월전) 4차선 확포장, 마을단위 LPG 배관망 설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영양사무소 유치 등 군민들의 숙원사업을 해결할 것"이라며 "4월에는 영양군 사상 최초로 예산 3천억원을 돌파하는 성과가 있었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군민과 공직자가 합심해서 노력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면에서 상징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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