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저출생 극복의 대표 모델로 추진 중인 이웃사촌 시범마을(의성군 안계면 일대) 조성사업에 국내 대기업의 관심과 지원이 잇따르고 있어 사업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역 대표기업인 포스코는 사회공헌 차원에서 이웃사촌 시범마을에 모여들 청년 숙소로 이용할 공동주거시설을 지어주기로 하고 5억원가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미 의성군 안계면 일대 현장 실사를 마친 포스코는 청년이 소멸 위기에 처한 농촌에 삶의 터전을 잡도록 돕는 사업 취지에 공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그룹은 의성군과 손잡고 안계면에 90여 명을 수용할 국공립어린이집(가칭 군립안계어린이집)을 짓기로 지난 5월 협약했다. 모두 24억원이 필요한 이 사업에 하나금융그룹은 사업비의 절반에 해당하는 12억원 상당을 부담하기로 했다. 오는 2021년 3월 준공이 목표다.
국내 대표 통신사인 KT도 이웃사촌 시범마을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KT는 안계면에 5G 네트워크 기반의 IT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하고 ▷5G 기가빌리지 ▷청년 임시주거지 스마트홈 ▷청년활동공간 IT 환경 ▷AI공원 등의 구축에 나설 작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9일 KT 실사단이 안계면을 방문할 예정이며 7월 중 경북도와 의성군, KT가 함께 업무 협약도 맺을 계획이다.
경북도는 또 KT&G,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기업의 사회공헌사업도 이웃사촌 시범마을에 유치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여러 기업의 참여가 저출생 극복을 위한 이웃사촌 시범마을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의 참여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통해 성공 모델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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