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역사상 전례를 찾아볼 수 없던 시위대의 입법회 청사 점거 사태가 2일 새벽 반나절 만에 마무리됐다. 경찰이 다가서자 시위대가 밖으로 스스로 나가면서 다행히 우려했던 대규모 충돌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홍콩 강경 시위대가 극단적 행동에 나선 것이 최근 잇따른 홍콩 젊은이들의 투신 사건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홍콩 정국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물리력을 동원한 사상 초유의 입법회 강제 점거 시위는 홍콩 시민들 사이에서 옹호와 반대 여론으로 나뉘어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반송중' 진영이 강경파와 온건파로 분화할 가능성마저 감지되고 있다.
홍콩 정부는 입법회를 점거한 강경 시위대를 색출해 처벌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향후 경찰이 대대적인 검거 작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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