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청(구청장 김대권)이 운영해온 창의적체험활동지원센터가 이달부터 '수성구 진로진학센터'로 거듭났다. 이 센터는 학교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 수성구청 교육 사업의 메카 역할을 해온 곳. 이름을 바꾸면서 진로, 진학 지도 기능을 강화한다.
대구 수성구는 '교육 특구'로 불린다. 교육 수준과 교육열 모두 높아서다. 그런 만큼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생각하는 기준도 높다. 수성구청도 이에 발맞춰 창의적체험활동지원센터를 통해 학교 교육 사업을 지원해왔다.
창의적체험활동지원센터는 2012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설립된 곳. 수성구청은 그동안 이곳을 중심으로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진로활동 등 각 학교의 창의적체험활동이 활성화할 수 있게 인적·물적 자원을 투입했다.
이곳은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프로그램을 여러 개 진행했다. '진로직업체험 네트워크'를 구축, 각급 학교와 진로직업 체험이 가능한 지역 내 기관·기업 등을 연결시켜줬다. 미래 유망 직업 분야와 성공 사례를 담아 직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직업 스토리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해외 석학을 초청해 특강과 실험 등을 진행하는 '글로벌 창의스쿨'도 운영했다.
창의적체험활동지원센터는 최근 간판을 바꿔 달았다. 진로진학 분야에 대해 학생, 학부모들의 관심이 갈수록 많아지고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해달라는 요구가 커지는 점을 반영한 조치다.
이름만 바꾼 게 아니다. 수성구 진로진학지원센터는 창의적체험활동지원센터 시절의 성과를 더 발전시키는 한편 새 이름에 걸맞게 진로진학 분야 프로그램을 강화해 진행한다.
진로진학지원센터는 우선 진로 체험과 진로 분야 동아리 지원, 진로직업체험네트워크 운영을 내실화한다. 이는 학생과 학부모의 호응이 큰 프로그램들이다. 진학 박람회도 더 짜임새 있게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상담 기능을 더욱 전문화한다. 진로 컨설팅과 대입 수시·정시모집 컨설팅 분야에서 더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사교육 전문가들로 컨설턴트단을 구성한다. 해외 대학 진학 정보와 대비 방법을 알려주는 등 유학 컨설팅도 진행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곳을 통해 진로진학 분야에 대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특화시키고 전문화할 것"이라며 "수성구 진로진학지원센터를 전국 최고 수준인 수성구 학생, 학부모에게 걸맞은 지원기관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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