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TK) 대표 정치지도자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경북도민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저보다 훌륭한 지도자가 많이 계신데 활약이 다 알려지지 않았던 것 같다. 시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면서 한편으로 송구한 마음이다"고 밝혔다.
매일신문이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경북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1천3명을 대상으로 한 TK 대표 정치지도자 여론조사에서 이철우 도지사가 16.0%로 1위를 차지했다.
이 도지사는 "역사적으로 나라의 중심지였던 TK가 지금은 변방이 되어버렸는데 지도자들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 하루하루 고달픈 시도민의 살림살이를 보니 안타깝고 죄송스럽다"고 했다.
그는 또 "이번에 한국의 서원 9개소가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 중 5개(영주 소수서원, 경주 옥산서원, 안동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달성 도동서원)가 우리 지역에 있다. 우리 선조들은 그 정도로 뛰어났다"며 "반성하는 마음이 절로 든다"고 거듭 자신을 낮췄다.
그러면서도 이 도지사는 TK가 재도약 하는데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 도지사는 "1960년대 중반까지 TK는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았고 산업화 과정에서도 성공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세계화 시대에 세계로 드나드는 관문을 만들지 못하면서 지역 경쟁력이 뒤처지기 시작했다"며 "앞으로의 희망을 만든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 만큼 지도자들이 죽기 살기로 뛰어야 하며, 역사에 부끄럽지 않도록 TK의 훌륭한 지도자들과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여론조사 개요표
▶조사대상: 표본크기-대구 1,005명·경북 1,003명(만 19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 유·무선 ARS
▶피조사자 선정방법 : 대구 유선RDD(28%), 무선 휴대전화 가상번호(72%) 경북 유선RDD(23%), 무선 휴대전화 가상번호(77%)
▶표집 방법: 성/연령/지역별 비례 할당 무작위추출
▶응답률: 대구 4.3%·경북 3.6%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오차보정방법: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 2019년 5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조사 기간: 2019년 6월 28~30일
▶조사 기관:㈜조원씨앤아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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