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민은 집권 3년차로 접어든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에 낮은 점수를 줬다. 특히 문 정부가 추진한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무제 등 소득주도성장을 위한 경제정책을 '가장 못한 정책분야'로 꼽았다.
긍·부정 평가는 보수-진보 지지층간 크게 엇박자를 보여 정부 정책을 두고 지지층간 시각차를 확인시켜줬다.
이는 매일신문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 지난 6월 28~30일 대구와 경북 시도민 각 1천5명, 1천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결과에서 드러났다.
국정 평가와 관련 대구는 부정이 65.5%로 긍정 평가(31.4%)를 압도했다. 30대 이상 연령층에서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대는 긍정(47.7%)·부정(47.4%) 평가 비율이 비슷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89.8%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정의당 지지층 역시 66.3%는 긍정 평가를 내렸다.
보수진영 시각은 달랐다. 한국당 지지층 92.7%는 '잘못함'에 손을 들었고 바른미래당 지지층 역시 79.8%가 부정 의견을 냈다. 우리공화당 지지층의 부정 평가는 100%로 나왔다.
잘하고 있는 정책분야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 ▷남북관계 및 외교안보(23.3%) ▷보건복지(11.3%) ▷사회통합(4.8%) 순으로 답했다.
경제는 긍정 평가에서 3.6% 그쳤는데, 부정 평가 분야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대구시민들은 ▷경제(47.4%) ▷남북관계 및 외교안보(14.1%) ▷사회통합(10.4%) 순으로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제는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 평가를 받았다.
경북 역시 국정 운영에 68.2%가 부정 의견(긍정 28.1%)을 냈고, 모든 성·연령·지역에서 과반 이상의 부정 평가를 받았다. 5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70%를 뛰어 넘었다.
민주당 지지층은 85.4%가 긍정, 한국당 지지층은 92.4%가 부정적 의견으로 평가가 크게 엇갈렸다.
긍정은 ▷남북관계 및 외교안보(19.8%) ▷보건복지(17.4%) ▷사회통합(3.3%) 순, 부정은 ▷경제(45.4%) ▷남북관계 및 외교안보(15.9%) ▷사회통합(10.6%) 순으로 조사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여론조사 개요표
▶조사대상: 표본크기-대구 1,005명·경북 1,003명(만 19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 유·무선 ARS
▶피조사자 선정방법 : 대구 유선RDD(28%), 무선 휴대전화 가상번호(72%) 경북 유선RDD(23%), 무선 휴대전화 가상번호(77%)
▶표집 방법: 성/연령/지역별 비례 할당 무작위추출
▶응답률: 대구 4.3%·경북 3.6%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오차보정방법: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 2019년 5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조사 기간: 2019년 6월 28~30일
▶조사 기관:㈜조원씨앤아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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