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기업인 3명이 수소 탱크 폭발로 숨지거나 크게 다친(매일신문 5월 24일, 6월 26일 자) 강원테크노파크 강릉벤처공장 사고가 혼합농도 이상의 산소가 유입된 상태에서 생긴 정전기 불꽃 때문에 발생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강원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이 같은 정밀 감정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수소탱크 및 버퍼탱크 내부로 폭발 범위(6% 이상)의 혼합농도 이상으로 산소가 유입된 상태에서 정전기 불꽃 등이 점화원으로 작용해 화학적 폭발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게 국과수의 감정 결과"라고 발표했다.
국과수는 한국가스안전공사와 소방당국 등과 함께 애초 4차 감식으로 끝내려던 것을 7차 감식까지 추가해 6월 중순쯤 조사를 마쳤다. 또한 수전해 공정과 수소탱크 시공업체 관계자 등 20여 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를 바탕으로 '전원독립형 연료전지-태양광-풍력 하이브리드 발전기술 개발'에 참여한 9개 컨소시엄 기관·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감정 결과를 토대로 업무상 과실이나 부실이 입증되면 참고인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처벌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5월 23일 오후 6시 22분쯤 강릉시 대전동 강릉 과학산업단지 내 강원테크노파크 강릉벤처 1공장 옆 수소저장탱크가 폭발하면서 대구 2세 기업인 2명이 숨지고 경북 기업인 1명이 크게 다치는 등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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