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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제일병원] 대학병원 맞먹는 시설, 장비 "서울 갈 필요 없어요"

류창수 문경제일병원 이사장
류창수 문경제일병원 이사장

설립 42주년을 맞은 동춘의료재단 문경제일병원(이사장 류창수)은 지방이라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의료진과 의료장비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와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향하는 지역 주민들의 발걸음을 돌리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응급의료센터를 대폭 확장한 데 이어 건강증진센터를 신축하고 대학병원에 버금가는 첨단의료장비 도입과 간호병동통합서비스 실시 등 지역민들을 위한 다양하고 수준높은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978년 설립된 문경제일병원은 960병상 규모에 전문의 40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 문경· 상주·예천·의성 지역 최대 의료기관이다.

문경제일병원 의료진
문경제일병원 의료진

류창수(50) 문경제일병원 이사장은 2016년 취임 후 심정지환자나 중증 외상환자를 위한 응급의료센터를 확장리모델링하고 지역최대 규모의 건강증진센터를 신축했다. 이어 본관, 신관, 진폐산재병동 등에 감염병 의심환자를 치료할 음압격리실도 6곳으로 늘렸다.

현재 응급의료센터는 6명의 응급과학과 전문의가 상주하며 24시간 지역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신속·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문경제일병원 응급의료센터
문경제일병원 응급의료센터

지난해 지역응급의료센터로 다시 지정됐으며 감염병 확산 시에는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능력을 갖췄다.

문경은 노인인구가 전체의 30%에 달하는 초고령도시다. 지역 특성에 맞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보호자가 간병에 매달리지 않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간호병동통합서비스병동을 운영하고 있다.

또 암과 같은 중증질환을 지방병원에서 수술하고 치료한다는 것은 사실 전문병원으로 전환하지 않고는 힘든 상황. 하지만 예방진단, 외래진료를 통한 제대로 된 진단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 아래 2016년 과감한 투자로 5층 규모의 건강증진센터를 새롭게 신축했다.

문경제일병원 건강증진센터
문경제일병원 건강증진센터

건강증진센터에는 내과와 산부인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직업환경의학과, 치과 등 분야별 전문의를 배치해 다양한 종합건강검진이 원스톱으로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정비했다.

진단에 필요한 검사장비인 저선량 128채널 CT, MRI, MRA, 임상화학, 요검경학, 진단혈액, 진단면역, 임상미생물, 인플루엔자의 정확한 진단을 위한 분석장비 등 대학병원과 맞먹는 진단검사장비와 영상의학장비 전반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예천과 문경의 정신건강증진센터, 상주와 문경의 치매안심센터 자문 기능도 함께 맡는 등 공공의료사업을 시행하는 지방자치단체와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지역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있다.

또 문경제일병원 사회복지원회는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과 소외계층 지원, 불우환자 의료비 및 어린이행사 지원 등의 업무를 추진해 오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경북착한기업 2호로 등록됐다.

류 이사장은 "지역민들이 서울까지 발품을 팔지 않아도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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