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김천으로 결정된 2020년 경북도민체전 개최지가 다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천시체육회는 5일 이사회와 도민체전유치추진단, 종목별회장단 연석회의를 열고 2020년 도민체전에 경북도의 도비지원(운영비)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도비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도민체전 개최가 불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경상북도체육회가 도비 지원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도민체전 김천 개최는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앞서 경북도체육회는 6월 18일 제21차 이사회를 열어 2020년에 열리는 경북도민체전 개최지로 김천시를 선정했다.
하지만 이후 체전 운영비를 놓고 갈등이 빚어졌다. 도체육회는 6월 21일 김천시에 공문을 보내 '도민체전 자체예산 조건 명시'와 '소요예산 도비 부분 삭제' 등을 요구했다.
김천시는 시설비 투자예산은 자체로 부담할 수 있으나 개폐회식 등 17억여원의 대회 운영비는 경북도체육회가 부담해야 한다며 체육회의 요구에 따르지 않았다.
논란 속에 이철우 지사는 지난 2일 "도민체전 개최 예산 57억원을 두고 김천시는 경북도체육회, 경북도체육회는 김천시가 각각 부담하는 걸로 잘못 알고 결정됐다"며 재논의를 지시했다.
게다가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는 4일 "경북도체육회는 2020년 김천시 도민 종합체전 개최 결정을 재심의하라"고 촉구했다. 정상적인 유치신청과 선정과정의 기본원칙·규정이 무시됐고, 예산 부분도 명확하지 않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경북도체육회 관계자는 "체전 운영 관련해 의견차가 큰 만큼 2020년 도민체전 김천 개최 여부를 다음 주 이사회에서 결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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