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잠을 자더라도 깊이 잠들지 못하고 자다 깨는 등의 수면장애를 겪는 경우가 많다. 수면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심신의 건강이 유지되는 걸 알고 있지만 불면증이 원하는 대로 쉽게 개선되진 않는다.
극심한 스트레스, 근심, 걱정, 호르몬 변화 등으로 불면증을 겪는 사례가 많다. 이때 수면제에 의존하기도 하지만 이는 단기간 사용이 권장된다. 약물의 내성과 의존성은 부작용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불면증이 있다면 우선 생활을 바꾸어야 한다. 아침 기상시간이나 잠자리에 눕는 시간을 일정하게 하는 것이나 카페인, 니코틴, 알코올과 같은 몸에 해로운 것을 피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늦은 저녁이후 신체 활동은 줄이고 편안한 환경에서 휴식하는 것이 좋다. 잠자리에 들 땐 그날 겪은 스트레스나 근심걱정은 떨쳐내고 마음을 편안하게 갖는 것이 포인트다.
잠들 때까지 30분 이상이 걸리는 경우, 밤중에 한번쯤은 꼭 잠이 깨는 경우, 잠을 자면서도 여러 가지 생각을 계속하거나 복잡한 꿈을 꾸는 경우, 잠자리에 누우면 생각이 많아지고 정신이 또렷해지는 경우 등이 수면장애라 할 수 있고,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지 않도록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개월 이상 불면증이 지속되어 몸에 무리를 느낀다면 다른 질병들과 마찬가지로 조기치료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좋다. 현대인의 불면증은 대체로 과도한 스트레스가 영향을 주는 만큼 이 문제에 집중한다면 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불면증원인을 '심장기능 이상'으로 보고 이를 스트레스 등 정신적인 원인과 연결시키고 있다. 즉 정신적인 문제는 감정을 조율하는 장기인 심장과 밀접한 영향이 있으며, 특히 심장이 허해진 심허증일 때 피곤한 상태로 자려고 누워도 쉽게 잠이 시작되지 않는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몸과 마음을 함께 개선시키는 것을 중요시한다. 심장의 기능을 조율하면서 심장과 관련된 오장의 기능 및 자율신경의 균형 회복에 힘쓴다.
치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불면증은 수면주기나 수면습관 등을 점검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찾아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환경 개선과 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불면증은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린다. 단순히 밤에만 괴로운 것이 아니라 낮시간의 활동도 어려워지고 여러 질병의 위험, 사고의 위험도 증가한다. 몸과 마음의 평온을 되찾고 건강한 수면리듬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
글.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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