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영암에서 베트남인 아내를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결혼이민여성 폭행 논란이 잦은 가운데 경상북도가 결혼이민여성을 위한 각종 지원 사업을 펼쳐 눈길을 끈다.
경상북도는 8일 오전 도지사 접견실에서 ㈜톱텍의 이재환 대표, ㈜레몬의 김효규 대표, 장흔성 경상북도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이민여성에게 나눠줄 여성용 위생용품인 신소재 고급 생리대 기부 행사를 열었다.
이번에 기부하는 물품은 첨단 나노 기술을 최초로 적용한 고급 생리대 97만5천여 개(9억7천만원 상당)로 도내 시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결혼이민여성 1만3천여 명에게 전달된다.
이어 오후에는 도청 다목적홀에서 이철우 도지사, 도기윤 농협 경북본부장, 다문화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가족 모국 항공권 전달 및 환송' 행사가 개최됐다.

지원 대상은 베트남 18가구 등 모두 26가구 102명으로 입국 3년 이상 된 결혼이민여성 가운데 농업 종사, 결혼 기간, 자녀 수, 시부모 부양 여부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결혼이민여성 본인은 물론 배우자와 자녀도 함께 방문할 수 있도록 가족 왕복항공권과 가구당 70만원의 체재비도 지원된다.
경북도는 2007년부터 농협재단 지원으로 다문화가족 모국 방문 항공권 전달 사업을 추진, 지난해까지 총 319가구 1천235명이 혜택을 봤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도는 고향을 떠나 먼 이국땅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결혼이민여성이 도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안정적으로 살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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