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고 일본이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에 나서면서 국내 주가가 8일 크게 내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6.42포인트(2.20%) 내린 2,064.17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 31일의 2,041.74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하루 낙폭은 5월 9일(-3.04%) 이후 최대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548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436억원, 외국인은 88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25.45포인트(3.67%) 내린 668.72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올해 1월 8일의 668.49 이후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 급락은 미국의 월간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되고 달러 강세가 나타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또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였다. 지난주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 데 이어 일본의 반도체 규제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주말 해외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했고 반도체 업황과 국내 경기가 부진할 것이란 우려가 더해져 2%대 급락세로 장을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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