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건설이 중소기업과 협업해 만든 고압 콘크리트 압송관'기술을 부산 엘시티 건설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제공
포스코건설이 중소기업과 협업해 포스코 철강재를 적용한 콘크리트 압송 기술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 초고층 건물 건설에 다양하게 쓰일 전망이다.
9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포스코의 고품질 철강재에다 중소기업이 공동개발한 '고압 콘크리트 압송 기술'을 더해 부산 '엘시티 더샵'과 서울 여의도 '파크원' 현장에 적용한 결과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411m로 국내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주거단지 엘시티는 지난 3월 25일, 333m의 복합문화시설인 파크원은 지난 4월에 콘크리트 골조공사를 마쳤다.
이 같은 초고층 건축물 건설을 위해서는 고강도 압송관을 이용해 콘크리트를 최상부까지 쏘아올려야 한다. 하지만 압송관 내 높은 압력과 지속적 마찰에 견딜 수 있는 고품질 철강재가 국내에서는 구할 수가 없어 그간 고가의 유럽산을 사용해왔다.
포스코건설은 세안, 건설기계 등 중소기업 및 명지대 토목공학과와 함께 1년간의 공동연구를 통해 고품질 철강재를 이용한 압송관 소재와 압송 기술을 개발했다. 포스코 비열처리 철강재는 유럽산 제품보다 가격이 40% 저렴하고 강도는 30% 높으며 무게는 20% 가볍다.
또 포스코건설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고압 콘크리트 압송 기술은 압송관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 내부 압력을 무선 모니터링할 수 있다. 콘크리트 유동성과 성능을 개선하는 약액주입공법을 더해 한 번에 최대 높이 500m까지 쏘아올릴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이 기술을 국내 최고 높이의 전망타워가 들어설 인천 청라 시티타워(448m)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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