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비수기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이달 중 대구의 분양 경기에 대한 건설사들의 기대감이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7월 대구의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93.5로 지난달 전망치(100)보다 6.5포인트(p)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를 상대로 매달 조사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반대를 의미한다.
이달 전망치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분양시장에 대해 기대감이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대구는 서울(93.6), 세종(95.4) 등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전망치가 높았고, 전국 HSSI 전망치(68.7)를 훌쩍 웃돌았다.
아울러 지난달 HSSI 실적치(68.1)는 전달보다 1.6p 하락하며 60선을 지속했다.
HSSI 전망치와 달리 실적은 두달 연속 기준선을 넘었다. 지난달 대구의 HSSI 실적치는 109.0으로 세종(109.0)과 함께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대구는 앞서 5월 HSSI 실적치도 100을 기록한 바 있다.
기업 규모별 전망치는 대형업체 67.0, 중견업체 70.5로, 대형업체의 이달 분양시장에 대한 인식이 보수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물량 HSSI 전망치(92.1)는 분양가 심사 강화 등의 가격 규제가 지속하며 지난달 전망치보다 12.2p 하락했다.
미분양 HSSI 전망치(95.6)는 전달보다 13.0포인트 떨어지면서 작년 10월 이후 10개월 만에 기준선을 하회하는 전망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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