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큰 나무 아래/ 작은 풀잎들// 큰 나무는/ 제 잎 크기만큼/ 햇빛 받아먹고// 틈새 흐르는 빛을/ 작은 풀잎이 받아먹어도// 그래도 자랑하지 않는다/ 그래도 다툴 줄 모은다// 큰 나무 작은 풀잎/ 내려다보고 쳐다보고// 그렇게 어울려 사는 것을/ 진작부터 알았나봐' -이선영 동시 '숲 속 친구들'
이선영 시인이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 존재의 소중함을 알게 하는 점자 겸용 동시집 '아주 큰 부탁'을 펴냈다. 이 시인은 시집 '유리 벽화', 동시집 '꽃잎 속에 잠든 봄볕' '맞구나 맞다' 등이 있고 현재 대구아동문학회 부회장, 가톨릭문인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아주 큰 부탁' '숲속 친구들' '바라는 마음' '담 없는 세상' 등 총 4부로 나눠 46편의 동시가 점자와 함께 담겨 있다.
시인은 "동시마다 점자를 표시해 시각장애가 있는 부모가 건강한 자녀에게 동시를 읽어줄 수 있고, 시각장애인 어린이가 타인의 도움을 받지 않고 쉽게 동시를 읽을 수 있다"고 했다. 77쪽 3만원.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