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롯데갤러리 대구점 'Recollection'전

장기영 작
장기영 작 'A flower girl(웰컴투동막골)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아 젊은 현대미술작가들이 대표적인 우리나라 영화를 재조명해보는 전시가 롯데갤러리 10개점 통합 프로제트로 'Behind the Scenes'를 테마로 진행되는 가운데

롯데갤러리 대구점은 'RECOLLECTIONS'전을 열고 있다.

이 전시는 대구 현대미술그룹(Daegu Contemporary Artist Group)의 장기영 한아람 김찬주 김주호 류채민 전병택 정성원 작가와 사진 작가 박홍만 정일영, 세라믹 작가 신종환이 참가해 한국 영화 명장면들을 재해석 해 작가마다 개성이 넘치는 작품을 선보이는 콜라보레이션 전시이다.

장기영은 꽃을 통해 삶에 대한 생각과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하고 전달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번 출품작 'A Flower Girl'은 꽃이 등장하는 한국영화를 소개한다. 이 작품은 '웰컴 투 동막골'과 '꽃잎'의 주인공 소녀가 머리에 꽃을 꽂고 나오는 모습을 극사실적으로 보여준다. 인물을 흑백 처리를 했고 꽃은 과거 현재 미래의 희망을 상징하는 매개체이다.

류채민은 '택시운전사'를 오마주한 작품을 선보이며 회색연기와 매연이 가득한 과거의 택시와 밝고 희망찬 푸른하늘로 표현한 택시 연작을 통해 아픈 과거의 기억은 떠나보내고 희망찬 세상으로 달려가는 택시를 통해 희망을 전하고 있다.

한아람은 스파이 영화 '공작'을 소재로 세라믹 설치작품 'Biblio Everflow'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스파이 영화의 핵심이 되는 정보의 유출과 유입을 상징하고 있다.

정성원은 '8월의 크리스마스'를 모티브로 'Antic and Utopia'를 선보인다. 박홍만은 '태극기 휘날리며'와 '모던보이' 등 다수 근대 영화 촬영에 사용된 합천영상테마파크를 사진으로 촬영해 근대 영화사의 발자취를 재조명하고 있다.

전병택은 '공동경비구역 JSA'를 트럼프 카드의 '킹'의 모습으로 희화화했으며, 김주호는 '택시운전사'를 소재로 우리의 잊을 수 없는 아픔의 역사를 새와 택시를 통해 담담하게 담아내고 있다.

김찬주는 미학적으로 가장 뛰어난 치타를 살찌게 표현해 현대인들의 그릇된 미의식을 표현한 작품을 보여주고, 세라믹아티스트 신종환은 영화 '돌연변이'를 소재로 한 유쾌한 작품을 출품했다.

또한 콜렉터로 이번 특별전에 참여한 정일영은 20여년 동안 수집한 영화 OST LP와 영화관련 소품들을 내놨다. 전시는 30일(화)까지. 문의 010-9698-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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