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9일 10년물 지속가능채권(5억달러 규모)을 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가스공사가 해외채권을 발행한 것은 2017년 7월 이후 2년 만이다.
지속가능채권은 일반적으로 환경이나 사회적 성격을 띠는 프로젝트에 쓰이는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하는 특수목적 채권이다. 국내 공기업 중에서 10년물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한 곳은 가스공사가 처음이다.
이번 채권 발행에는 모두 136개 해외 기관의 투자자가 공모액의 5.6배에 이르는 주문을 내며 관심을 보였다. 2017년 채권 발행 당시 아시아에 편중됐던 투자자 비중(80%)도 이번에는 절반으로 줄었고 미국, 유럽계 비중이 커졌다.
한편 가스공사는 채희봉 신임사장이 10일 대구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채 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 가스산업과장, 에너지자원실장, 무역투자실장 등을 역임한 관료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초대 산업정책비서관을 맡은 바 있다.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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