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임이자 한국당 의원 대정부질문에서 존재감 과시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총선 출마여부 물어 언론 주목, 출마 예정지인 상주 현안 챙기기도

임이자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임이자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임이자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비례)이 10일 경제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존재감을 확실하게 과시했다.

먼저 임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 답변석에 나온 정부 인사들에게 내년 총선 출마여부를 물어 언론의 관심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임 의원은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주요 장관들에게 "내년 총선에 출마할 생각이냐?"고 물었다.

이에 이낙연 국무총리는 "현재로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장관은 "전혀 관심 없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그런 생각은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 총리는 임 의원이 앞으로 계획이 바뀔 수도 있는지를 묻자 "제가 계획을 세울 처지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임 의원은 달변인 이 총리와 일합을 주고 받으며 순발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임 의원은 최근 현안이 복잡해 문재인 대통령의 심기가 편치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총리도 까칠해졌다"고 말하자, 이 총리는 "저는 원래 까칠하다"고 받아쳤다.
이에 임 의원은 "얼마나 고생이 많으냐"며 "안보가 뚫려 북 목선 들어오는데 장성들은 골프에 음주하고, 인천에는 붉은 수돗물, 일본 수출규제까지 머리가 아플 것"이라고 비틀었고 이 총리는 "여러 가지로 걱정"이라고 한 발 물러섰다.

특히 임 의원은 내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 숙원사업 해결을 요구하며 실속까지 챙기기도 했다.

임 의원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정부가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으로 검토 중인 문경·상주·김천 내륙고속화철도에 대해 "내 고향이 상주인데, 상주 (철도)역사를 짓는 것이 지역 숙원사업"이라며 "장관이 앞으로 계속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상주 역사를 짓게 검토를 해달라"고 주문했고 김 장관으로부터 "지역과 협의하도록 하겠다"는 답을 끌어냈다.

한편 임 의원이 "민주노총의 불법 파업이 심각하다"고 지적하자 이 총리가 "노조도 다수 국민의 공감을 모으는 방식의 투쟁 활동을 해야 노조를 위해서도 도움이 된다"고 공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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