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되는 KBS '제보자들'에서 '광주 10대 집단 폭행 사망 사건'을 다룬다. 이 사건은 10대 소년 네명이 또래 친구 한 명을 고문하고 폭행해 결국 숨지게 한 끔찍한 사건으로 이들의 잔혹한 범행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줬다.
A군(18) 등 10대 소년 4명은 지난달 9일 오전 1시 30분 광주 북구 한 원룸에서 B군(19)의 가슴 부위를 수십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등은 지난해 광주의 한 직업학교에서 B군을 만났으며, 올해 3월부터 B군과 함께 원룸에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B군에게 집안일을 시키거나 돈을 빼앗았고 세면대에 물을 받아 물고문을 하기도 했으며, 놀이하듯 상습적으로 B군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B군이 숨진 당일 A군 등은 폭행을 하던 중 B군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숨지자 렌터카를 빌려 고향인 전북 순창으로 도주했다. 이후 지난 10일 오후 10시 40분 전북 순창경찰서에 "광주 한 원룸에 우리가 때려 죽은 친구 시신이 있다"고 자수했다.
광주지검 형사3부(신승희 부장검사)는 A군 등 4명을 살인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 중 2명에게는 살인과 협박, 공갈미수 혐의가, 다른 2명은 살인 혐의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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