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대구경북(TK) 국회의원들이 내년도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국회 예결위원 중 대구에 지역구를 둔 이는 한국당 소속 정태옥(대구 북갑)·정종섭(대구 동갑) 의원 등 2명이다. 경북에서는 한국당의 김석기(경주)·김정재(포항북) 의원 등이 들어갔다. 김재원 한국당 의원(상주군위의성청송)이 예결위원장을 맡으며 국회 예결위에 TK 지역구 의원 5명이 포함됐다.
다음 총선에서 구미 출마를 노리는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도 지난해에 이어 예결위원을 계속하게 돼, 사실상 TK 정치권에서 예결위에 6명이 들어갔다.
TK 예결위원들도 국비 확보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정재 의원은 의원실 내 회의실을 포항시에 내어주고는 포항 공무원들과 포항지진 관련 재해 추경 내용을 함께 분석하는가 하면 질의 사항도 협의하고 있다. 아울러 포항시가 사용 중인 회의실은 경북도 공무원들과 내년도 국비 확보 방안 관련 소통 공간으로도 활용 중이다.
정태옥 의원은 최근 대구시 예산담당관실에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 넘어오기 전부터 함께 준비하면 좋겠다. 부처 반영 단계부터 대구 예산이 담길 수 있도록 공동으로 논리를 개발하는 스터디 모임을 만들자"는 제안을 했다. 또 정 의원은 대구가 앞으로도 원활하게 국비를 확보할 수 있는 굵직한 신규 사업도 함께 고민해보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종섭 의원은 예결위원 선정 직후부터 대구시 주요사업 담당자와 만나 부처 반영 현황을 점검 중이다. 대구 도심을 갈라놓고 있는 '경부선 대구도심통과구간' 지하화 건설 사업 성사를 위해 대구시와 긴밀히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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