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공항의 올 상반기 여객실적이 개항 이래 최대인 247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까지 이용객 500만 명을 달성한다는 목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1일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대구공항의 여객실적은 247만4천60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98만5천147명)보다 24.7%(48만9천460명) 늘어난 수치이자, 개항 이후 상반기 최다 실적이다.
증가한 이용객 대부분은 국제선이 이끌었다. 지난해 상반기 97만1천810명이었던 대구공항의 국제선 이용객 수는 올해 143만4천937명으로 46만 명가량 급증했다. 반면 국내선은 101만3천337명에서 103만9천670명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대구공항을 둘러싼 저비용항공사(LCC) 간 경쟁이 심해지면서 국제선 노선이 많이 늘어난 효과로 분석된다. 실제로 대구공항의 올 상반기 항공기 운항편수는 1만6천299편으로 지난해 1만2천753편보다 27.8% 늘었다.
특히 지난 4월부터 적용된 하계 운항 스케줄에서는 항공사들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와 중국 웨이하이 등 신규 노선을 경쟁적으로 선보이면서 사상 최초로 하루 평균 100편에 이르는 항공기가 취항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이용객 500만 명 목표 달성도 순조로울 것으로 보인다. 국제선 항공편은 통상 여름과 연말 휴가철이 포함된 하반기에 더 좋은 실적을 보이기 때문. 처음으로 이용객 400만 명 시대를 열었던 지난해에도 상반기 여객실적은 146만8천여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연간 최대 수용인원이 375만 명에 불과한 여객청사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때문에 한국공항공사는 2022년까지 693억원을 투자해 대구공항을 대대적으로 손볼 계획이다. 수용인원을 늘리고자 현재 호텔 에어포트가 임차해 쓰고 있는 옛 여객청사를 리모델링해 국내선 터미널로 바꾸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 공사에만 400억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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