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소음이 없는 곳에 있지만 귀에서 삐 하는 소리가 난다면 '이명'을, 갑자기 소리가 잘 들리지 않기 시작한다면 '난청'을 의심할 수 있다. 두 증상은 드물지 않게 나타나 많은 이들의 귀 건강을 위협 중이다.
먼저 이명은 귀에서 지속적으로 소음이 들리는 증상이다. 귀에서 귀뚜라미나 매미 같은 벌레 소리, 삐소리, 윙 하는 기계음, 바람소리, 물소리, 맥박 소리, 심장 뛰는 소리 등이 지속적으로 들린다. 난청은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증상이다. 아무런 전조 증상 없이 갑자기 시작되는 난청인 돌발성난청의 경우 치료 없이 방치하면 점차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상태'에서 '안 들리는 상태'로 악화될 수 있다.
이러한 이명과 난청은 동시에 나타나는 일도 많다. 또 원인에 따라 두통과 어지럼증, 허리의 통증 등이 동반되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 이명이나 난청 치료 시엔 내가 가진 원인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한의사 임규성 원장은 "이명이나 난청은 귀의 청력과 관련된 증상이지만 그 원인은 귀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전신 건강을 살펴야 두 증상의 원인을 찾을 수 있으므로 우선 면밀한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치료는 검사 후 밝혀진 원인에 따라 이루어져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력 검사가 우선 필요하다. 가청주파수 범위인 250-12000Hz를 67개의 범위로 나누어 세밀하게 진행되는 미세청력검사가 쓰인다. 또 이명차폐검사를 통해 귓속 또는 머리속에서 소리가 들리는 증상으로 객관적인 크기 측정을 한다. 이명 및 난청 원인을 찾을 땐 체형측정검사로 목부터 골반까지의 틀어짐을 확인하는데, 척추 등 골격 틀어짐에서 비롯된 경우 적용된다. 그 외 인체의 구성성분인 체수분, 단백질, 무기질, 지방을 측정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후 한의학에서는 발견된 원인에 맞는 치료로 증상개선에 나선다. 임 원장에 따르면 골격틀어짐으로 인한 이명 난청증상은 정기골 치료와 같은 교정요법을 적용한다. 경추부터 미골의 틀어짐을 바로 잡아 척추와 척수를 가지런하게 한다.
이에 대해 그는 "와우 신경은 측두골에 기울어져 있는 와우의 골축속에서 나선신경절을 만들어 와우의 나선기에 분포하고 청각을 관장하는 신경이다. 바르지 못한 자세 등으로 골격이 틀어지고 해당 신경이 영향을 받으면 청각 문제가 생길 수 있게 되는데 이 경우 허리통증, 두통, 목통증, 골반통증 등의 증상도 이명 난청과 함께 나타난다. 이때 틀어진 척추, 목과 골반을 전반적으로 바로잡으면 이와 관련된 뇌간과 뇌간에서 나오는 전정와우신경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경직된 청각 세포를 풀어 주기 위한 탕약처방도 적용한다. 재활치료로는 주파수 자극으로 달팽이관의 청각세포 기능을 회복시키는 REVE134를 통한 치료가 환자 진단 결과에 따라 사용된다. 토마티스, 감각재활훈련, 침치료 등도 개인에 따라 적용된다."고 전했다.
다만 이러한 치료들은 개인의 체질이나 특이사항에 맞게 정확히 처방되고 섬세하게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개인에게 맞는 정확한 치료만이 개선에 도움이 된다. 그에 어긋나거나 과한 치료는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임규성원장은 "단순히 귀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라 건강 상태 전반이 악화되었음을 알리는 신호가 이명과 난청임을 잊지 않는 것이 좋다. 분명한 원인을 찾고 치료하는 것이 건강상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만큼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 아울러 시끄러운 환경은 피하고 스트레스나 과로를 줄이는 등 평소의 생활습관 유지도 중요하다. 증상에 대한 과한 스트레스 역시 악순환 될 수 있기에 긍정적인 마음 유지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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