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맥스 셔저(35·워싱턴 내셔널스)의 사이영상 경쟁이 더욱 본격화할 전망이다.
현재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에서 '용호상박' 구도를 펼치고 있는 류현진과 셔저는 나란히 15일(한국시각) 후반기 첫 경기에 나선다.
류현진이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방문 3연전에서 3차전 선발로 낙점됐고, 셔저 역시 같은 날 적지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한다.
전반기에는 엇갈렸던 두 선수의 선발 로테이션 일정이 후반기 시작부터 같아지면서 사이영상 경쟁은 '점입가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선발 맞대결 가능성이 생겼다. 다저스는 27일부터 워싱턴과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양 팀의 선발 로테이션이 이대로 유지된다면 류현진과 셔저는 27일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4월 4경기에서 2승 1패를 따낸 류현진은 5월 6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59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로 선정됐다.
하지만 류현진이 6월 지독한 아홉수에 걸리며 시즌 10승 달성에 주춤하는 사이 셔저가 맹렬한 추격에 나섰다.
셔저는 6월에 등판한 6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1.00에 불과했다. 셔저는 6월의 투수상을 거머쥐며 단숨에 류현진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류현진은 전반기에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규정 이닝을 채우고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한 투수는 류현진뿐이다.
다승에서도 내셔널리그 공동 1위에 올랐고, 이닝당 출루 허용율(0.91), 삼진/볼넷 비율(9.90)도 1위를 차지했다.
셔저는 탈삼진 181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투구 이닝에서도 129⅓이닝(메이저리그 전체 2위)으로 류현진(109이닝)에게 크게 앞선다.
인지도 면에서도 셔저가 한 수 위다. 셔저는 201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절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이후 워싱턴에서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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