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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원하는 대구시청 신청사는…복합 기능 갖춘 랜드마크

전시·공연, 도서관, 쇼핑 등 복합기능 갖춘 지역 상징, 휴식, 소통 공간 희망

대구시청사. 매일신문DB
대구시청사. 매일신문DB

대구 시민들이 바라는 시청 신청사의 비전은 문화, 교육, 편의 등 복합 기능을 갖춘 랜드마크로 나타났다.

이는 대구시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회(이하 공론화위)가 신청사 기본구상 수립을 위해 지난달 7∼14일 온라인을 통해 시민 1천494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다.

대구시는 이번 조사에서 '▷미래의 대구시청은 시민들에게 어떤 공간(이미지)이었으면 좋겠습니까? ▷미래의 대구시청은 어떤 형태와 모습의 건축물이길 원하십니까? ▷ 미래의 시청사에는 공공업무기능(시청사 고유 기능) 외에 어떤 기능과 시설이 추가로 도입되면 좋겠습니까? ▷대구시 신청사는 어느 지역의 시청처럼 건립되었으면 좋겠습니까?' 등 모두 4개 설문 문항을 제시했다.

설문 결과 시민들이 원하는 신청사 공간 이미지는 ▷상징·랜드마크·명소 ▷휴식·문화·공원 ▷친근·함께·접근·소통·편안 등 크게 3개 그룹으로 조사됐다.

신청사의 기능적인 측면에서 시민들은 문화, 교육, 편의 등 복합적인 역할을 원하고 건축물 내부뿐 아니라 외부 기능을 중시했다.

구체적으로 시민들은 청사 내부에는 예술, 전시, 극장, 공연, 식당, 카페, 산업, 도서관, 강의, 회의, 주차, 쇼핑, 상가 등의 기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외부에도 광장, 운동, 산책, 공원, 쉼터 등의 기능이 더해져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일부 시민은 야영, 캠핑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신청사 건립 과정에서 벤치마킹할 대상으로는 경북도청, 도쿄도청, 런던시청, 부산시청, 서울시청 등을 꼽았다. 대구만의 개성 있는 건축물, 자연 친화적인 건축 등을 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대구시는 이번 조사 결과에서 도출한 관심 키워드들을 16일 열리는 시민 원탁회의에 보고하는 등 참고자료로 활용하며, 원탁회의를 통해 건립 비전과 컨셉트, 도입 시설과 공간 등에 대한 시민 의견을 보다 구체화할 예정이다.

김태일 공론화위원장은 "이번 조사에서 대구시민이 원하는 신청사의 첫 그림이 그려졌다. 시민원탁회의에서 시민들의 상상력으로 그림이 더 선명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구시 신청사는 오직 시민의 뜻에 따라 만들어 나갈 것" 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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