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체육회와 김천시체육회의 '경비 부담' 진실공방(매일신문 12일 자 8면)이 한창인 가운데 2020년 김천 경북도민체전은 결국 종목별 분산개최로 변경됐다.
경북체육회는 12일 이사회를 열어 내년 김천에서 종합체육대회로 열릴 예정이던 경북도민체전을 종목별 분산 개최하기로 했다.
경북체육회는 "6월 18일 이사회에서 김천시 자체예산 개최를 조건으로 (2020년 김천 경북도민체전을) 결정했으나, 김천시가 '도비지원 없는 도민체전은 개최하기 어렵다'는 공식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대회 개최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종목별 분산개최 방식으로 운영키로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다.
경북체육회에 따르면 당초 김천시가 전국 최고 수준의 체육시설을 바탕으로 지역관광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별도의 예산지원 없이 도민체전을 개최하겠다는 제안을 했고, 경북체육회 이사회의 심의‧결정 과정을 거쳐 김천시를 개최지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윤광수 경북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이번 도민체전 개최지 선정과정에서 나타난 불협화음으로 도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규정상의 미비했던 점은 즉각 조치‧보완하여 경북도민체전이 진정한 도민화합의 대제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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