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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영웅, 정정용 감독 모교 청구고·경일대 방문..."선배님 자랑스러워요"

U-20 남자축구 월드컵대회 준우승을 이끈 정정용 감독이 12일 모교인 대구 청구고등학교를 방문, 재학생으로부터 환영 꽃다발을 받은 뒤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U-20 남자축구 월드컵대회 준우승을 이끈 정정용 감독이 12일 모교인 대구 청구고등학교를 방문, 재학생으로부터 환영 꽃다발을 받은 뒤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FIFA(국제축구연맹) U-20 남자축구 월드컵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준우승을 이끈 정정용 감독이 12일 모교인 청구고와 경일대를 방문해 후배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정 감독은 대구와 경산을 각각 방문해 월드컵 대회 기간 내내 열정적으로 응원해준 모교 후배들과 교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청구고 측은 모교를 빛낸 정 감독에게 공로패와 꽃다발을, 경일대 측은 감사패와 기념액 자를 선물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으며, 이에 정 감독은 청구고 1,2학년 후배 350명을 대상으로 '수평적 리더십'이란 주제로 특강을 하고 경일대에선 U-20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축구공과 유니폼으로 답례를 했다.

정 감독은 "모교의 열렬한 환영 덕에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청구고와 경일대를 방문했는데 과분한 환영에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현태 총장은 환영사에서 "정정용 감독은 경일대의 영웅이자 대한민국의 영웅"이라며 "1988년부터 2007년까지 운영한 축구부를 조만간 재창단시켜 대한민국 축구의 대들보가 될 선수들을 육성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0여 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참석한 이날 환영회가 끝난 직후, 사인회와 포토타임이 즉석에서 열려 정정용 감독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학생들은 정정용 선배와 사인을 받고 사진을 함께 찍으며 즐거워했다.

구민경(20·노인체육복지전공 1학년) 씨는 "FIFA 월드컵 준우승을 일군 감독님이 우리 대학 선배님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라며 "선배님의 사인까지 받을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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