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한 사람은 작은 소리에도 크게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래서 작은 소리에도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로 인해 여러 가지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예민하지 않더라도 자주 배에서 큰 소리가 오래 들린다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특히 중요한 시험 혹은 발표를 앞둔 수험생이나 직장인들에게 이러한 배에서 소리가 나는 것은 큰 문제가 된다.
흔히 배가 고프면 배에서 들리는 소리는 자연적인 증상이다. 사람의 몸을 유지하는 에너지가 부족해져서 이를 보충하기 위해서 식사를 해야 한다고 알리는 소리다. 하지만 배가 고파서가 아니라 뱃속에 문제가 있어서 나타날 수도 있는데 배에서 큰 소리가 오랫동안 들린다면 치료가 필요한 상태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배에서 물소리와 같은 꾸르륵 소리가 들리는 것은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다.
위편장쾌 네트워크 한의원 서울 용산점 김진석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배에서 꾸르륵 소리를 복명 혹은 장명이라고 말한다. 복명, 장명은 말 그대로 배에서 나는 소리를 표현 한 것으로 상복에서 들리면 주로 복명, 배꼽 이하에서 들리면 장명이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설사, 변비, 복통, 복부팽만감 등의 증상과 함께 이러한 배에서 소리 나는 문제가 자주 발생한다. 이때 한 가지 증상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두 가지 이상의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때가 많아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를 더욱 힘들게 하는 병이다."고 말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다양한 증상이 복합적 혹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도 문제지만 원인을 찾을 수 없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는 증상의 경감을 위한 방향으로 진행 될 때가 있지만 재발이 자주 되어 만성장질환에 속한다.
이때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장의 기능문제를 진단할 필요가 있다. 김 원장에 따르면 위장공능검사와 같은 기능검사로 소장쪽으로 음식물이 원활하게 이동되는지, 위장의 힘과 자율신경(부교감=미주신경, 교감신경) 및 연동운동(수축 팽창)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지 등의 문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즉 이러한 검사과정은 정상인과 환자의 위장상태를 비교해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장의 기능문제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한방에서는 진단 이후 다양한 증상에 따른 약재를 가감한 한약처방이나 약침 경락신경 자극 등을 통해 장의 기능문제 해결에 나선다. 앞서 언급한 검사과정과 개인의 체질 등 특이사항을 파악 후 그에 맞는 정확한 처방에 주력한다. 그에 어긋나거나 과하게 치료가 이뤄지면 역효과를 유발할 수 있기에 정확한 처방을 무엇보다 중요시 한다.
김 원장은 "설사나 변비, 복통 등의 증상이 개선된다면 배에서 들리는 큰 소리도 사라질 수 있다. 이때 치료와 함께 스트레스. 생활습관, 식습관 등의 관리를 함께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올바른 생활습관 유지는 증상 재발을 막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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