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경북 칠곡군 한티가는길 일대에서 열린 '한티가는길 달빛잔치'가 전국적으로 3천여 명의 참가자를 불러모으며 관광상품화의 성공 가능성을 보였다.
'한티가는길 달빛잔치'는 2016년 조성된 한티가는길을 유럽의 산티아고 순례길 못지 않은 명품 관광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칠곡군·경상북도·매일신문 주최로 올해 처음으로 열렸다.
이날 행사는 1부 걷기행사(한티걷고), 2부 음악회(노을보고), 3부 달빛야행(달빛놀자) 순으로 진행됐다.
걷기행사의 경우 수용 가능 인원과 안전 등을 고려해 3천 명에 한해 사전 신청을 받았고, 4개 코스(울트라, 휘파람, 종알종알, 누구나) 모두 행사 개최 전 일찌감치 마감돼 뒤늦게 신청하려는 이들로 한때 행사 홈페이지 및 전화 등이 마비되기도 했다.

참가자는 대구는 물론 수도권, 충청권 등 전국에서 몰렸다. 한티가는길이 '한티아고'(한티가는길과 산티아고의 합성어)로 불리며 명품 순례길로 전국적 입소문을 타고 있어서다.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조환길 천주교대구대교구장, 이상택 매일신문 사장, 백선기 칠곡군수, 이재호 칠곡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등도 이날 참가자들과 누구나코스를 함께 걸었다.

걷기행사가 끝난 뒤에는 가톨릭 한티성지 잔디광장에서 클래식과 대중음악, 스포츠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달빛음악회가 펼쳐졌다.
이날 칠곡군자율방범대, 동명면의용소방대, 대구경북트레킹협회, 칠곡모범운전자회, 한티위원회, 칠곡농산물 서포터즈 '입소문단', 동명면생활개선회, 대한적십자동명일심봉사회, 칠곡지역 사찰(묘향사, 정암사, 지장암) 등은 차량, 행사 진행, 다과 등 열정적인 봉사활동으로 박수를 받았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올해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한티가는길 달빛잔치'를 열어 한티가는길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것"이라며 "한티가는길의 관광상품화에 힘을 쏟아 칠곡군은 물론 나아가 대구경북의 대표 관광상품, 지역경제의 효자상품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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