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대구를 찾는다.
14일 한국당에 따르면 황 대표는 16일 오후 2시 대구엑스코에서 열리는 '대구 경제살리기 대토론회'에 참석한다. 이날 토론회에는 나경원 원내대표와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다.
황 대표는 토론회에 앞서 대구지역 중소기업을 찾아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황 대표의 대구 방문이 단순한 행사 차원이 아닌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조원진·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박근혜 정부 당시 인사와 대구경북(TK) 출신 인사를 중심으로 인재영입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황 대표는 대구를 찾아 지지층 결집을 강화하고, 분열 조짐이 보이는 보수층 민심을 되돌리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황 대표가 지난 12일 열린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회식 도중 졸고 있는 모습이 취재진에 포착됐다.
황 대표는 행사 당일 저녁 8시 20분쯤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돔 행사장 귀빈석 2열에 자리를 앉았고, 이후 문재인 대통령 입장과 국기 게양, 애국가 연주, 세계 각국에서 가져온 물을 하나로 합치는 합수식과 대회 개막 카운트다운 등 식순 초반까지 행사를 집중 관람했다.
그러나 개막 공연이 시작된 이후 고개를 숙이고 졸기 시작해 문 대통령의 개회 선언이 시작되기까지 약 50분간에 걸쳐 졸다 깨다를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같은 날 앞서 국회에서 열린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워크숍에서 한 당원을 향해 "지금 조는 분이 계시다. 곤란한 일"이라고 말한 바 있어, 더욱 여론의 빈축을 샀다.
방송 영상 등에는 황 대표 옆자리에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눈을 감은 채 조는 듯한 모습이 잡혔다.
황 대표 측 관계자는 14일 "영상에 공개된 대로, 일정이 너무 많아서 피곤해 졸았다는 것 외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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