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이 꿈꾸는 대구시청 신청사는? 대구시 시민원탁회의 열어 의견 수렴

슬로건 '무한상상 대구 신청사-말하는 대로, 생각한 대로'

'언제까지 막 쓸 수 있을까요?'를 주제로 열린 2017년 6월 제1회 시민원탁회의에서 청소년 참가자가 의견을 발표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현안이 대구시민원탁회의 토론 주제에 오른다.

대구시는 16일 오후 7시 수성구 그랜드호텔에서 '시민이 꿈꾸는 신청사'를 주제로 제17회 대구시민원탁회의를 연다.

이번 원탁회의는 신청사에 대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 '무한 상상 대구 신청사–말하는 대로, 생각한 대로'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현 청사는 건물이 낡아서 안전상 문제가 있고, 공간이 비좁아 제2청사를 따로 둔 탓에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며, 주차장 부족 등으로 민원인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04년 이후 15년간 청사 신축을 위한 논의가 수 차례 이어져 왔지만, 과열 경쟁에 따른 시민 여론 분열 등으로 실행에 옮겨지지 못했다.

대구시는 이번만큼은 반드시 신청사 건립 문제를 매듭짓는다는 각오로 올해 말까지 입지 선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전문가 등 19명으로 구성한 대구시 신청사 건립추진 공론화위원회를 공식 발족했으며, 오는 10∼11월 구·군을 상대로 후보지를 접수한 뒤 12월에 시민참여단 평가를 거쳐 최종 건립 부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번 원탁회의는 그에 앞서 신청사에 대한 시민적 관심과 참여를 높이는 동시에 대구를 대표할 랜드마크로써 신청사의 비전과 콘셉트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날 대구시 신청사건립추진단이 시민과 함께하는 신청사 추진계획을 소개하고, 신청사 기본 구상과 관련해 지난달 진행한 사전 설문조사 결과를 보고한다.

이어 1토론에서는 '내가 꿈꾸는 신청사'에 대한 상상을 각자 그림으로 표현하고 그 속에 담아낸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2토론에서는 '우리가 꿈꾸는 신청사'의 가장 중요한 가치와 이유에 대해 토론하고, 대구시민들이 원하는 청사의 모습에 대한 콘셉트를 설정할 예정이다.

박선 시민원탁회의 운영위원장은 "우리가 그려낸 신청사의 상상화 속으로 들어갈 날을 기대한다"며 "신청사가 대구의 역사성과 전통을 살리며 새로운 100년을 위한 소통의 공간으로써 재탄생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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