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은 곰팡이균의 일종인 피부사상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비교적 흔한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경미한 탓에 무좀 환자의 15%만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다고 한다. 무좀 치료는 임의로 중단할 경우 쉽게 재발한다. 무좀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몸통, 사타구니, 머리카락 등 신체 어디로든 번질 수 있으며, 특히 손발톱무좀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손발톱무좀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가 점차 손발톱이 두꺼워지고 하얀색 또는 황갈색으로 변색되며, 감염된 손발톱은 쉽게 부스러진다. 두꺼워지거나 변형된 손발톱은 통증을 유발하거나 피부를 파고 들어 2차 감염을 야기할 수 있다.
무좀균이 손발톱 밑을 파고들면 정상적인 손발톱이 자라날 때까지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하다. 보통 손톱은 6~9개월, 발톱은 12개월 정도 꾸준히 치료해야 효과를 보이고,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손발톱무좀의 일반적인 치료법은 항진균제를 복용하는 방법이다. 복용약의 경우 다른 치료법에 비해 효과가 좋지만 신경안정제, 고지혈증약 등과 함께 복용하기 힘들고, 간독성 위험이 있어 장기간 복용에 부담이 따른다. 그러다보니 환자의 반 이상은 완치 이전에 투약을 임의로 중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산부, 수유부나, 위장장애, 간기능 장애를 호소하는 환자는 투약을 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 이러한 경우 바르는 약을 사용해 볼 수 있지만, 바르는 약 단독 치료는 약의 흡수가 힘든 손발톱의 특성상 완치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레이저 치료와 바르는 약 병용요법을 통해서 효과적으로 손발톱무좀을 치료할 수 있다. 루눌라 레이저는 두 가지 레이저 파장(635nm, 405nm)을 조사(照射)하여 무좀균을 제거하고, 항진균 효과를 높인다. 또 혈액순환 및 세포재생을 개선시켜 손발톱의 성장을 촉진한다.
서울바른피부과 강성민 대표원장은 "1, 2주에 한번 꾸준히 내원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통증이 없고 시술 시간이 짧아 간편하다. 실손보험 적용으로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는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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