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칠곡업체, 근적외선 방출 안경테 개발

근적외선은 피부미용, 피로회복 등 효과 있어 최근 LED마스크 등에 활용
"해외 판로 모색에 집중할 예정"

유효식 (주)SCM100 고문이 자체 개발한 근적외선 방출 안경테를 소개하고 있다. 박상구 기자
유효식 (주)SCM100 고문이 자체 개발한 근적외선 방출 안경테를 소개하고 있다. 박상구 기자

경북 칠곡지역 기업이 인체에 좋은 근적외선을 방출하는 안경테를 개발, 주목받고 있다.

종합유통업체인 ㈜SCM100은 최근 근적외선 방출 안경테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근적외선은 피부 미용, 피로 회복 효과가 있어 여드름 치료기, LED 마스크 등 의료·미용 목적으로 활용되는 전자기파다.

전문 안경 제조업체가 아닌 유통업체가 전혀 노하우가 없던 안경테 생산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해 특허 획득에 이어 올해 초 한국과학기술원 시험과정을 마친 SCM100은 대구안경산업특구업체에 OEM 방식으로 생산을 맡기고, 자체 유통망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30만~40만원대로 보통 안경테보다는 다소 비싸다.

김재학 SCM100 대표는 "의료 목적으로 병원에서만 볼 수 있던 근적외선이 최근 섬유에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다른 분야 적용을 고민했다. 안경은 항상 얼굴 가까이 있는 물건이고, 대구가 안경테 제조 분야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5년 가까이 연구했다"며 "신물질인 근적외선 방출 폴리머를 안경테 재료에 섞어서 코팅을 입혀봤다. 근적외선을 안경테에 적용한 것은 우리가 처음으로 안다"고 말했다.

SCM100의 다음 목표는 해외 판로 확보이다. 내수 시장에 집중하기보다는 수출에 집중하는 편이 어려움을 겪는 대구 안경업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김 대표는 "최근 중국, 대만 업체가 관심을 보여 수출을 논의 중"이라며 "앞으로 해외 박람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판로를 찾겠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