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영 경북도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 포항광역 6선거구(연일읍, 대송면, 상대동)의 보궐선거에 누가 나설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로는 포항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문명호(63) 전 의장과 제이앤테크 이동업(57) 부사장, 신세계약국의 김영재(52) 약사 등이다.
문 전 의장은 5선의 포항시의원을 거치며 지역에 탄탄한 입지를 다져왔다는 점이 강점이다. 또 7대 후반기 의장을 역임해 인지도도 높은 편이다.
하지만 상대동 출신으로 연일과 대송에 연고가 없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또 지난 지방선거에서 이 지역 도의원으로 출마했으나 공천에서 탈락해 현재까지 조심스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부사장은 연일 출신으로 이 지역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고 연일읍개발자문위원장과 남성초교 총동창회장을 맡는 등 지역에서의 움직임이 활발하고 마당발로 통할 만큼 인지도가 높다. 공직선거는 이번이 첫 도전이라는 점에서 신선하다는 평도 받고 있다.

김 약사는 이 지역에서 약국을 운영하며 주민들과 스킨십을 꾸준히 해왔고, 현재 자유한국당 포항 남울릉의 미래발전위원장을 맡는 등 당내 활동에 적극적이다.
또 20014년 지방선거에 출마한 경험과 지난 지방선거에서 공천탈락의 아픔을 겪는 등 선거경험이 풍부하다.

지역정가에서는 자유한국당 정서가 강한 상황에서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인식되는 만큼 누가 당 공천권을 거머쥐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지역 보궐선거가 내년 총선과 동시에 치뤄질 가능성이 높아 차기 지역구 국회의원 공천 여부도 관심거리다. 국회의원이 도의원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어 현 박명재 국회의원이 재공천될 경우, 그와의 관계에 따라 공천 향방이 결정되기 떄문이다.
일각에서는 여론조사 등을 활용한 경선을 통해 후보를 낙점할 수도 있어 결국엔 지역 주민들과 유대관계가 돈독한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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