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출신 서양화가인 강기훈 작가의 작품 '빛-대추 2019-20'이 '제14회 포항-POSCO 불빛미술대전' 미술부문에서 대상(상금 500만 원)을 차지했다.
포항-POSCO불빛미술대전 운영위원회는 지난달 28, 29일 미술부문과 서예·문인화 부문에 접수된 총 482점을 심사해 최근 입상작을 발표했다.

대상작인 '빛-대추 2019-20'은 유리병에 담긴 대추를 그린 유화로 사진보다 더 사실적인 묘사로 심사위원들로부터 극찬을 받기도 했다.
강 작가는 작품설명을 통해 "사람의 인생을 함께하는 것이 대추라고 생각했다. 결혼을 할 때 다산을 기리며 대추를 던지고, 돌상·환갑상 등에 대추를 놓아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죽어서도 후대들이 제사상에 대추를 올리듯 인간과 가장 많은 동행을 하는 것이 바로 대추라고 생각해 주제로 잡았다"고 말했다.
강 작가는 지금까지 개인전 15회와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 경상북도 미술대전 초대작가 등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안동에서 청년 작가 4명과 함께 '그림 사기 좋은 날'이란 색다른 전시회를 열어 주목받기도 했다. 올해 5월에도 '제8회 청송미술협회 회원전 및 우수작가 초대전'에 참여하는 등 지역에서 꾸준히 자신의 역량을 펼치고 있는 작가 중 한 명이다.
강 작가는 "한 달 반 동안 오직 이 작품을 위해 노력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큰 상을 처음 받게 돼 영광스럽고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23일 오후 3시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며 같은 장소에서 23~27일까지 수상작들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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