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내년 예산 국회 심의 과정에서 대구경북이 홀대 받는 일이 절대 없도록 챙기고 또 챙기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1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제 살리기 토론회'에 참석해 "대구시가 요청한 내년도 예산의 정부부처 반영액이 5월말 기준 80.9% 밖에 반영되지 않았다. 이러니 '대구패싱' 말이 나온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산업화의 심장, 주체였던 대구 경제가 1990년대 이후 홀대받고 후퇴하는 길로 가고 있다"며 "작년에 편성한 올해 예산도 다른 광역단체는 다 늘었는데 대구만 줄었다. 이건 경제 보복이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생산· 투자·소비·수출·고용 등 모든 지표가 최저를 기록하는 게 우리 경제의 현실"이라며 그 배경으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민주노총의 횡포 등을 꼽았다.
그는 "근로시간을 제약하고 최저임금은 높이니 소상공인들이 문을 닫는다. 어려운 사람들 돕겠다고 시작한 소득주도성장이 결과적으로 어려운 사람을 더 힘들게 하고 있다"고 했다. 덧붙여 "자기들만의 특권을 누리려고 노동 현장을 망치고 있다"며 민노총을 비판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김정욱 대구중소기업회장은 외국인근로자 고용 제한 요건 합리화 등을, 김영호 대구상인연합회장은 기능을 상실한 전통시장의 청년창업 인큐베이팅화 등을 한국당 지도부에 요청했다.
김형진 대구중소기업‧소상공인협회 수석부회장은 "최저임금 무차별 상승의 최대 피해자는 중소상공인"이라며 소상공인기본법 조기 제정 등을, 이진길 대구상공회의소 상공의원은 대구국가산업단지 이주 기업 정책 지원 등의 정책 제안을 했다.
황 대표는 토론회에 앞서 북구에 있는 중소기업을 방문해 지역경제 현안을 들었다. 한국당은 "대구서 들은 여러 이야기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고 대구경제가 다시 도약해 대한민국 성장 엔진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황 대표는 토론회 뒤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의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임명안이 재가된 데 대해 "검찰은 공정하고 바른 조직어야 한다. 걱정이 많이 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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