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철강·전자 중심의 포항·구미 경제를 과학산업 혁신을 위한 연구개발특구로 조성, 산업구조를 업그레이드한다.
경북도는 17일 도청에서 연구개발특구 세부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성공 모델을 만들기 위한 '경북 연구개발특구 추진전략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선 경북도와 포항·구미시, 포항공대와 금오공대 등 지역 R&D 기관 소속 40여 명이 참석해 연구개발특구의 본격적인 육성과 활성화 전략을 논의했다.
포항 연구개발특구는 과학기술 기초연구·창업, 기술 상용화·사업화, 생산, R&D 재투자로 이어지는 원스톱 연결 플랫폼 구축이 핵심이다. ▷배터리 리사이클링 포항규제자유특구 ▷이차전지 신산업 육성을 통한 포항형 일자리 창출(차세대배터리파크) ▷포스코 벤처투자를 통한 포스코벤처밸리 ▷철강산업 미래혁신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한다.
포항 특구가 지정되면 5년간 300억원 국비 확보, 250개 신규 기업 유치, 5천500명 고용 창출, 8천300억원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 앞서 지난달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포항을 새로운 연구개발특구 모델의 하나인 강소특구로 지정한 바 있다.
구미 연구개발특구 기본계획은 금오공대와 구미전자정보기술원(기술사업화), 금오테크노밸리(창업·기술상용화), 구미국가 5공단 하이테크밸리(생산거점)를 연결해 미래형 첨단ICT 융복합 산업 R&D 거점 지역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도는 이와 연계해 ▷5G·홀로그램 기술 개발 ▷산업단지 라이프케어 구미규제자유특구 ▷이차전지 클러스터 조성(LG화학 직접투자형 구미형 일자리) ▷스마트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9월 종합계획 수립 뒤 주민공청회를 거쳐 10월 과기부에 특구지정 신청을 할 예정이다. 도는 경북 연구개발특구 협의체를 구성해 연구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경북과학산업기획평가원을 설립, 연구개발 현장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길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포항·구미 산업구조를 전환하기 위해서는 대학과 기업이 협력해 전략 기술개발을 해야 하고 제조업은 소재·부품 관련 기술 개발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이재명, '선거법 2심' 재판부에 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