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치맥페스티벌이 17일 오후 7시 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두류공원과 평화시장, 서부시장, 이월드 등 4곳에서 막을 올렸다. 축제가 21일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는 축제 마감시각을 11시로 늦췄다. 또 '천하제일 치맥왕 선발대회', '치맥콘서트' 등 즐길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마련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대구 치맥페스티벌에는 지난해 120만여 명이 찾는 등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00만 명 이상이 방문했다.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로 선정되는 등 대표적인 여름 축제로서 존재감을 확고히 하고 있다.
대구시는 치맥 페스티벌의 인기 요인으로 2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는 축제라는 점을 꼽는다.
예를 들어 두류공원 내 주 행사장인 두류야구장 '프리미엄 치맥클럽'에서는 EDM 음악 등과 함께 열정적인 축제를 즐길 수 있다. 2·28기념주차장 '치맥 아이스펍'에서는 다양한 수제맥주를 비롯해 미식의 장이 열린다. 야외음악당에선 포크송 등 잔잔한 음악과 함께 가족 단위로 피크닉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올해 축제를 찾는 해외관광객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대만 단체관광객 1천여 명 등 1천560여 명의 외국인이 대구 치맥페스티벌을 찾을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6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이밖에 국내 지방자치단체에서 연수 중인 외국 공무원을 초청하는 '대구 아미고' 프로그램 및 대구국제대학생캠프 참가 인원 등을 합치면 외국인 관광객은 최소 2천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전국에 장맛비가 예보되고 5호 태풍 '다나스'가 북상하는 등 날씨가 변수가 될 전망이지만 주최 측은 축제를 즐기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강수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다 두류야구장과 2·28주차장에 이미 차양막 용도로 대형 텐트를 설치하는 등 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며 "오전에 폭염특보가 발효될 정도로 날씨가 너무 더워서 문제였던 지난해에 비하면 오히려 축제를 즐기기 괜찮은 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축제기간 중 행사장에 인접한 두류공원로를 운행하는 시내버스 5개 노선(503, 623, 급행6, 순환3, 순환3-1)은 막차 통과시각을 오후 11시 30분으로 평소보다 30분 늦춰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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