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목, 이 장면] 여자수구 국제대회 첫 골

여자수구 역사에 환호로 기록될 1골
94골 내주고 얻은 골, 관중 '대한민국' 연호

#한 주 동안 가장 주목을 끌었던 장면이나 사진을 소개하는 '주목, 이 장면'입니다.

16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수구 여자부 조별리그 B조 2차전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가 끝난 뒤 한국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수구 여자부 조별리그 B조 2차전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가 끝난 뒤 한국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승 장면이 아니다. 승리의 순간도 아니다. 16일 있은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수구 여자부 조별리그 B조 경기 우리나라와 러시아의 경기가 끝난 뒤다.

우리 팀은 이날 여자수구 사상 첫 골을 기록했다. 이 경기 결과는 '1-30'이었다. 30골을 내줬다. 전날 있은 경기에선 무려 64골을 내줬다. 8분씩 4쿼터를 치르는 경기다. 30초에 한 골씩 내준 셈이다. 국기가 수구인 헝가리에 당한 패배였다.

개최국 자격으로 대회 40일 전 부랴부랴 꾸린 우리 수구대표팀의 대부분은 고교 수영선수들이었다. '만족'이란 개별적인 개념이다. 여자수구 역사에 환호로 기록될 1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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