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운전으로 9명의 사망자를 냈지만, 징역형을 면해 태국 내 '유전무죄' 논란의 상징이 된 한 부유층 여성이 피해자 가족에게 사고 후 9년간 한 푼의 보상금도 지불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18일 일간 방콕포스트와 인터넷 매체 카오솟 등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2월 당시 16살이던 오라촌 '쁘래와'가 운전면허도 없이 차를 몰고 가다 승합차의 뒤를 들이받아 차에 타고 있던 탐마삿대 학생과 직원 등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쁘래와는 당시 난폭운전 등의 혐의로 기소돼 법원에서 징역 3년 형을 선고받았지만, 집행은 유예됐고 피해자 가족들이 제기한 민사소송에서 총 2천600만 바트(약 10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지만 응하지 않아 태국 사회의 공분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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