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최경환'이완영 의원직 박탈…의원회관 방 빼고, 보좌진들도 뿔뿔이 흩어져

예산증액을 도와준 대가로 국가정보원에서 1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전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징역 5년의 실형이 확정된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최 의원의 사무실에서 직원이 나오고 있다 대법원은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된 최 의원의 상고심에서 징역 5년 및 벌금 1억5천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 최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했다. 연합뉴스
예산증액을 도와준 대가로 국가정보원에서 1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전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징역 5년의 실형이 확정된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최 의원의 사무실에서 직원이 나오고 있다 대법원은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된 최 의원의 상고심에서 징역 5년 및 벌금 1억5천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 최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했다. 연합뉴스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무고 혐의 등으로 기소된 자유한국당 이완영 의원이 의원직 상실형을 확정받은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이 의원의 사무실 앞에 직원이 무거운 표정으로 취재진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대법원 3부는 상고심에서 각각 벌금 500만원과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연합뉴스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무고 혐의 등으로 기소된 자유한국당 이완영 의원이 의원직 상실형을 확정받은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이 의원의 사무실 앞에 직원이 무거운 표정으로 취재진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대법원 3부는 상고심에서 각각 벌금 500만원과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연합뉴스

의원직이 상실된 경북지역 2명의 국회의원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짐을 정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대법원에서 의원직 상실형이 확정된 최경환·이완영 전 자유한국당 의원은 19일 의원회관을 비우고 비서진들도 뿔뿔이 흩어졌다.

두 의원은 법원의 판결에 다른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대법원의 원심 판결 확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최 전 의원은 법원 판결을 부정하고 '정치적 희생물'을 주장했다.

반면 이 전 의원은 최근 경북 의원들에게 "제 부덕의 소치다. 이제 맘을 완전 비웠으니 새로운 인생을 위해 도전해 나가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반응은 다르지만 두 전직 의원의 신변 정리는 같은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구속 수감상태인 최 전 의원을 대신해 최 전 의원의 부인이 보좌진 전원을 초청해 그동안 고생한 '식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해단식을 겸한 만찬을 진행했다.

이 전 의원은 17일 장석춘 경북도당위원장 주최로 여의도 모처에서 송별회를 가졌다. 이날 지역구 일정으로 불참한 박명재·김석기 의원을 제외한 경북 의원 전원이 참석했다.

이 전 의원은 또 지난주 '통합과 전진' 모임의 송별회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도 참석해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별회 참석자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차기 경북도당위원장 문제도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참석자는 "일부 참석자들이 모인 김에 차기 도당위원장 결론을 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으나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별도로 8월 중에 모여 결론짓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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