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가 지속되는 대구 분양시장에 비해 기존주택 거래는 잔뜩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구의 주택 매매 거래는 1만8천3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4천685건보다 27.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간 평균 거래량에 비해서도 21.1% 감소한 수치다.
지난달 주택 매매 거래 역시 3천147건으로 전년 동월(4천837건)보다 34.9% 줄었다. 주택 매매 거래량은 1월 2천902건에서 5월 3천529건으로 늘었다가 지난달 3천147건으로 주춤했다.
구·군 별로는 서구가 한 달 만에 25.6% 줄었고, 수성구가 21.7% 감소했다. 거래량이 늘어난 지역은 달성군(13.2%)이 유일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의 위축이 두드러졌다. 올 1~6월 대구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2천29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8천983건)보다 35.2%나 떨어졌다. 올 2월 1천691건까지 떨어졌던 아파트 거래량은 5월 들어 2천292건까지 회복됐다가 지난달 2천200건으로 다시 감소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구축 아파트의 거래 침체가 심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의 주택 거래는 이뤄지지만 구축 아파트 이주 수요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대구 수성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대출 규제가 강화된데다 아파트 가격이 보합세를 보이면서 매매가 실종됐다"며 "시세보다 싼 급매물이 아니라면 거래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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