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에서 소수인종 출신의 민주당 여성의원 4인방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도널드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의안을 발의됐으나 표결 끝에 사실상 폐기됐다.
공화당이 당론으로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가운데 하원 다수당인 민주당에서도 탄핵 추진이 불러올 후폭풍을 우려하는 지도부를 비롯한 다수 의원이 탄핵 절차를 진행하는 데 반대했다.
미 하원은 17일(현지시간) 민주당 앨 그린(텍사스) 의원이제출한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을 '폐기'할지를 묻는 투표를 해, 찬성 332명 대 반대 95명으로 가결 처리했다. 이에 따라 그린 의원의 탄핵 결의안은 더 이상 논의가 진행되지 못하고 사실상 폐기처리 되게 됐다.투표에 참여한 공화당 의원들뿐 아니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 137명도 폐기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상원을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어 탄핵 가결 가능성이 거의 없고,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만 결집해주는 역풍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AP통신은 표결 결과에 대해 "대중을 이길 수 있는 추가 증거가 나오기 전에는 민주당이 탄핵으로 우르르 몰려가는 것을 막으려는 펠로시 의장의 노력이 성공적이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안이 부결된 뒤 기자들에게 "방금 막 탄핵에 반대하는 압도적인 표를 받았다. 그것으로 끝났다"면서 "민주당이 다시 일하게 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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