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난해 '태풍 솔릭'과 닮았다? '태풍 다나스' 일본기상청·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 예상 경로

(위) 2018년 8월 태풍 솔릭 경로 (아래) 2019년 7월 태풍 다나스 일본 및 미국 기상당국 예상 경로
(위) 2018년 8월 태풍 솔릭 경로 (아래) 2019년 7월 태풍 다나스 일본 및 미국 기상당국 예상 경로

한반도로 다가오고 있는 '태풍 다나스'의 예상 경로가 지난해 8월 발생한 '태풍 솔릭'과 닮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태풍 다나스에 대해 우리 기상청은 전라도 남서쪽을 통해 상륙, 전남·경남을 거쳐 대구 및 경북 남부를 지나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즉, 한반도 남부 지역만 거치는 것이다.

(아래 사진 참고)

한국 기상청 태풍 다나스 예상경로. 18일 오후 4시 기준
한국 기상청 태풍 다나스 예상경로. 18일 오후 4시 기준

그런데 일본기상청과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의 예상경로는 좀 다르다.

태풍 다나스가 전라도 남서쪽을 통해 한반도에 상륙하는 것은 같다. 다만 이후 우리나라 남부지역을 지나는 게 아니라 중부지역을 관통하는 게 차이점이다. 태풍 다나스가 전라도와 충청도를 지나 강원도를 거쳐 강원 동해안으로 빠져나간다는 것.

일본 및 미국 기상당국이 예보한 이런 경로는 지난해 8월 한반도를 관통한 태풍 솔릭의 실제 경로와 닮았다.

(맨 위 사진 참고)

태풍 솔릭도 제주도를 지나 전라도 남서쪽을 통해 한반도에 진입, 전라도와 충청도를 거쳐 강원도 강릉을 지나 동해안으로 빠져나갔다.

북상하며 제주도에 적잖은 피해를 끼쳤던 태풍 솔릭은 한반도 상륙 직전 위력이 크게 약화됐고, 이후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고 한반도를 지난 바 있다.

바다의 수증기를 동력으로 삼는 태풍은 육지에서는 힘이 급히 빠지는 경우가 많다. 태풍 솔릭도 그랬다.

그러나 이번에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이는 태풍 다나스가 어떤 상태를 보일지는 아직 예단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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