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가 20일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전날인 19일 오전 3시(일본)와 오전 4시(한국)에 잇따라 각 기상당국이 예상경로를 발표해 비교된다.
우선 서로 차이가 조금 있었던 태풍 이동속도에 대한 예상이 거의 같아졌다. 19일 오후 9시 제주도 남서쪽에 가까이 자리한다.
이때부터의 북동진 경로 역시 같다. 전남 진도를 통해 태풍 다나스가 한반도에 상륙할 것이라고 두 나라 기상당국 모두 예상하고 있다.
그런데 이후의 경로가 다르다. 기울기 차이다.


우리 기상청의 경우 태풍 다나스가 남부지역만 지나는 것으로 본다. 동해안으로 향하는 출구는 경북 포항이다.
그런데 일본기상청은 태풍 다나스가 바다에서의 북동진 경로 기울기를 육지에서도 그대로 이어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면 태풍은 전남, 광주, 전북을 그대로 관통하고, 이어 충북 및 경북 북서부를 거쳐 강원도 남부지역도 지나 강릉쯤을 통해 동해안으로 빠져나간다.
그래서 두 예보는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태풍 오른쪽 위험반원 대상지도 다르게 예상케 하고 있다.
일본기상청의 예보가 더 우려스럽다. 태풍 다나스의 오른쪽 위험반원에 경상도(경상북도, 경상남도, 대구, 부산, 울산 등) 전체가 그대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 기상청의 예보대로라면 태풍 다나스의 오른쪽 위험반원에는 전남과 경남, 부산, 울산 등 남해안 및 영남 동남부 지역만이 들어가게 된다.
다만 두 나라 기상당국의 예보는 점점 차이를 좁혀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19일 오전 중 또 있을 발표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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