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경찰공무원 순경 채용시험의 원서접수가 7월 22일까지 진행된다. 경찰청은 이번 시험으로 일반공채 남자 1,012명, 일반공채 여자 387명, 101 경비단 120명 등 총 1,519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는 1,707명을 선발한 제1차 경찰공무원 채용시험의 선발예정인원보다 188명(11%) 감소한 규모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시가 가장 많은 304명을 선발하며, 경기도북부 238명, 경기도남부 220명을 선발해 그 뒤를 따랐다. 이어 ▲충청남도-171명 ▲인천-90명 ▲제주-85명 ▲울산-79명 ▲부산-66명 ▲경남-64명 ▲충북-52명 등의 인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대구시(11명), 전라북도(13명), 전라남도(14명) 등 3개 지역은 적은 인원만을 선발해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2015년부터 가장 최근 치러진 2019년 제1차 경찰채용시험까지 일반공채 분야의 경쟁률을 살펴보면, 일반공채 남경은 24.8대1의 평균경쟁률을, 일반공채 여경은 45.3대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해 여경 합격이 남경 합격에 비해서 1.8배 정도 어려웠다.
그러나 최근 일반공채 여경의 채용규모가 늘어나면서, 여경 되는 것이 남경보다 어렵다는 것도 옛말이 되고 있다. 2018년 2차 시험에서 남경 21.9대1, 여경 24.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그 격차가 줄었고, 2018년 3차 시험에서는 여경 경쟁률이 16.9대1을 기록해 18.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남경보다 낮았다.
가장 최근 치러진 2019년 1차 시험에서도 여경의 경쟁률이 34.3대1을 기록해 남경의 경쟁률 32.2대1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현 정부의 여경 확대 정책이 성별 합격률의 격차를 줄인 셈이다.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의 수험전문가는 "이번 2차 시험에서 여경과 남경의 채용비율은 지난 1차 시험과 동일한 3대7이다"라며 "이번 2차 시험에서도 여경과 남경의 경쟁률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5년부터 2019년 1차 시험까지 총 11차례 시험에서 일반공채 분야 평균 지원자 규모는 남경 약 40,164명, 여경 약 13,631명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최근 치러진 2019년 1차 시험에서 남경의 지원자가 전년 대비 17.3% 감소한 33,498명까지 떨어졌다. 반면, 여경 지원자는 채용 확대에 힘입어 2차례 연속 지원자가 증가하고 있다.
에듀윌의 수험전문가는 "남경과 여경 합쳐 지원자가 6만 명에 가까웠던 2년 전과 비교하면 경찰시험의 지원자가 제법 줄었다"라며 "박근혜 정부 시절 대규모 채용으로 호황을 맞이했던 경찰공무원 채용시장이 채용 감소로 침체기에 접어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시험에서 경찰청은 ▲경찰행정-108명 ▲사이버수사-79명 ▲교통공학-40명 등 총 11개 분야에서 372명을 경력경쟁채용시험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경력경쟁채용시험의 응시원서 접수는 공개경쟁채용과 동일하게 7월 22일까지 진행된다.
제2차 경찰공무원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은 8월 31일 치러진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9월 6일 공고되며, 최종합격자는 임용기관별로 시행하는 체력검사, 면접시험 등을 거쳐 11월 29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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