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광역협력 선도도시 대구…대구경북 한뿌리상생, 대구-광주 달빛동맹 가속화

대구경북 경제산업・인력양성・문화관광 등 상생 패러다임 확대
달빛동맹은 수도권에 대응하고 국민대통합을 선도하는 모범사례

권영진(왼쪽 세 번째) 대구시장과 이용섭(오른쪽 다섯 번째) 광주시장은 올해 4월 26일 광주시청 앞에서 대구-광주 달빛동맹 강화를 위한 228 시내버스 명명식을 함께 했다. 이후 지난 5월 18일부터 대구 2·28민주운동을 상징하는 228번 시내버스가 광주 시내를 달리고 있다. 대구시 제공
권영진(왼쪽 세 번째) 대구시장과 이용섭(오른쪽 다섯 번째) 광주시장은 올해 4월 26일 광주시청 앞에서 대구-광주 달빛동맹 강화를 위한 228 시내버스 명명식을 함께 했다. 이후 지난 5월 18일부터 대구 2·28민주운동을 상징하는 228번 시내버스가 광주 시내를 달리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가 광역협력 선도 도시로 우뚝 섰다.

대구시는 2014년 민선 6기 권영진호 출범 이후 지난 5년간 청년인구의 수도권 유출,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소멸 등 지역을 둘러싼 각종 위기에 맞서 대구경북 한뿌리 상생협력, 대구-광주 달빛동맹 등 광역권 협력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대구경북 한뿌리 상생협력은 문화・산업・경제 등 시정 전 분야로 확대됐고, 달빛동맹은 국민대통합을 선도하는 대표 모델로 자리 잡았다.

◆대구경북 한뿌리 상생협력 가속화

대구경북은 섬유·전자·철강산업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을 이끌었고, 역사의 고비마다 국채보상운동, 2·28 민주운동, 새마을운동 등을 주도하며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왔지만,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 행정구역 분리에 따른 소모적 갈등 등으로 경쟁력을 잃고 위기에 봉착했다.

이를 극복하고자 2014년 6월 당시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는 대구경북 한뿌리 상생협력을 선언했고, 시장 취임 직후 '대구경북 한뿌리 상생위원회' 출범을 통해 대구권 광역철도망 구축 등 5개 분야 42개의 협력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한뿌리 상생협력의 성과는 시정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우선 2015년 대구경북이 공동으로 개최한 '제7차 세계 물포럼'은 지역의 물산업 성장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광역 교통인프라 확대를 통한 대구경북 단일 생활경제권 구축도 눈앞에 다가왔다. 대구-경산-구미-칠곡을 연결하는 대구권 광역철도망 구축사업과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이 올해 들어 첫 삽을 떴고, 대구-영천 간 광역 시내버스 무료 환승도 다음 달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민선 7기 출범 이후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올해를 상생협력의 실질적 원년으로 선포하고, 교류협력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8년 8월 한뿌리 공동선언문 발표를 시작으로 시장·도지사 교환근무, 국·과장급 인사교류, 상생음악회 개최 등 여러 방면에서 소통과 협력을 이어 나갔다.

아울러 ▷대구경북 상생장터 개설 ▷2020 대구경북 방문의 해 ▷혁신인재 양성 프로젝트 ▷미세먼지 저감 공동 대응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해외 공동사무소 개설 등 상생의 패러다임을 경제산업, 인력양성 등 시정의 전 분야로 넓히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의 사활이 걸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과 대구 취수원 확보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달빛동맹, 동서화합 시대 박차

달빛동맹은 국민대통합뿐 아니라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광역협력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영호남을 대표하는 도시로, 지난 2009년 7월 의료산업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달빛동맹 시대를 열었다.

특히 권영진 시장 취임 이후 2015년 5월 달빛동맹 민관협력 조례를 제정해 민간 주도의 협력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달빛동맹 협력사업의 중추 역할을 해오고 있는 '달빛동맹 민관협력위원회'가 출범해 대구·광주 군공항 조기 이전, 그린·신재생에너지 분야 육성 등 5개 분야 33개 사업을 공동협력 과제로 선정했다.

올해 달빛동맹 10주년을 맞은 양 도시는 남부권 광역경제권 구축의 핵심 인프라가 될 달빛내륙철도 건설에도 힘을 모으고 있다.

달빛내륙철도는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양 도시를 1시간 이내의 생활권으로 연결해 동・서간 인적・물적 교류 촉진하는 국민대통합 프로젝트다.

올해 국토교통부 예산에 달빛내륙철도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비 5억원을 반영했고, 지난 6월 국토부가 사전타당성 용역을 발주했다.

또 올해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발맞춰 대구의 2·28 민주운동 정신을 기념하기 위한 228번 시내버스가 광주에서 운행을 시작했다. 양 도시는 대구 518번, 광주 228번 버스 운행을 통해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정신을 서로 공유하며 달빛동맹 강화에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이외에도 대구 자율주행 자동차와 광주 친환경 자동차 육성, 달빛 혁신창업·성장지원펀드 조성 및 운영 등 경제산업 협력뿐만 아니라 달빛체육·관광·문화예술 교류협력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달 개막한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간 중 22, 23일은 '대구의 날'로 지정해 대구뮤지컬 공연단의 거리공연을 펼치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힘을 모은다.

앞으로 대구시는 SOC와 경제산업 분야의 달빛동맹 협력을 강화하고 민간 주도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경북 한뿌리 상생협력과 달빛동맹의 지속적인 추진을 통해 영호남 성공시대를 열고, 수도권에 대응하는 지방의 역량을 갖춰 대구를 청년들이 몰려드는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어 나가는 데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주 동구 금남로 버스정류장에 정차한 228번 버스. 연합뉴스
광주 동구 금남로 버스정류장에 정차한 228번 버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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