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문여행사가 월드컵 예선에서 같은 조에 속한 남북 축구 대표팀이 오는 10월 평양에서 맞붙을 예정이라며 관람객 모집을 시작했다.
20일 중국 소재 여행사 고려투어 홈페이지에 따르면 10월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한국과 북한의 축구 대표팀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전을 치른다.
고려투어는 경기 관람을 포함해 오는 10월 14일부터 19일까지 북한을 방문하는 관광 패키지를 1인당 1천149유로(약 152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북한과 같은 H조에 편성됐으며, 오는 10월 15일 원정경기로 북한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르게 돼 있다.
평양에서의 남북전이 성사되면 한국 대표팀은 친선경기가 열린 1990년 10월 11일 이후 29년만에 평양에서 A매치(성인 국가대표팀간 경기)를 하게 된다.
다만 고려투어는 경기가 평양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경기 장소가 아직 확정이 안 됐으며 제3국에서 열릴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3차 예선과 최종예선 때도 한국 대표팀의 북한 원정 일정이 있었지만, 북한 측 의사에 따라 두 번 모두 '제3의 장소'인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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