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상주 41년만에 역대 두번째 높은 규모 3.9 지진 발생

충북 서울 대전 세종 전북지역까지 흔들

기상청은 21일 오전 11시 4분 18초 경북 상주시 북북서쪽 11km 지역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36.50도, 동경 128.1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4km이다.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기상청은 21일 오전 11시 4분 18초 경북 상주시 북북서쪽 11km 지역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36.50도, 동경 128.1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4km이다.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태풍 다나스가 소멸된 21일 오전 11시4분쯤 경북 상주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해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휴일 경북지역은 물론 충북과 대전 세종 전북지역까지 진동과 흔들림이 감지돼 국민들을 놀라게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앙은 경북 상주시 북북서쪽 11km 지역으로 상주시 외서면 관현리 마을이다. 지진 발생 깊이는 14km다.

앞서 하루전인 20일 오전 0시 38분쯤에는 상주시 남서쪽 11km 지역에서 규모 2.0의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진동을 감지했다는 반응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이날 지진은 집과 침대와 창문, 전등이 흔들려 놀랬다는 현지 반응과 SNS상의 반응도 많았다.

지진 발생시간이 성당미사 및 교회 예배시간이어서 심한 진동으로 기도하다가 깜짝 놀랐다는 신자들의 전언도 많았다.

상주를 비롯해 인근 문경 의성지역과 안동지역까지는 지진 체감 정도가 비슷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안동 풍천면 신성리 주민 김모(63)씨는 "마치 안동에서 지진이 난 것 처럼 창문 흔들리는 소리가 심했다"고 했다.

상주지역에서는 이번 지진이 41년전 1978년 9월 16일 상주시 북서쪽 32km 지역에서 5.2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후 두 번째 높은 지진으로 파악되고 있다.

규모 3.9는 올해 들어 한반도나 그 주변 바다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공동 세 번째로 강하다.

올해 4월 19일 강원도 동해시 북동쪽 바다에서 발생한 4.3 지진이 가장 강하고 올해 2월 10일 포항시 동북동쪽 바다에서 발생한 4.1 지진이 두번째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현재 전국에서 지진 유감 신고는 총 265건이 접수됐다.

지역별로 부면 서울 7건, 대구2건, 인천 4건, 광주 3건, 대전 47건, 세종 30건, 경기 21건, 충북 100건, 충남 22건, 전북 2건, 경북27건이지만 지진 피해 신고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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