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학교가 2021년 경북 군위군 소보면 일대에 개교 예정인 골프 특성화고등학교의 명예교장으로 '골프 여제'인 박인비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혀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정현태 경일대 총장은 "골프 특성화고의 성공을 위해서는 대한민국 골프업계에서 내로라하는 인물을 영입하는 게 중요한데, 가장 적합한 인물로 현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박인비 선수를 염두에 두고 있다"며 "박 선수의 남편인 남기협 코치가 경주 출신이라 지역과 인연이 있어, 남 코치를 통해 박 선수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박인비 선수가 명예교장 직을 수락하면 재학생들에 대한 특별 레슨 등 주기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가동할 방침이다.
이어 정 총장은 "골프고의 명예교장은 물론, 교장과 학교이사회 등도 골프업계에서 커리어와 명망이 있는 인물로 구성할 것이며 이를 통해 우리 골프고를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명문 골퍼 인재 양성소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경일대는 올해 초 A법인으로부터 사들인 '산타클로스 골프고등학교 및 골프장' 부지(군위군 소보면 산법리 일대)에 11월 착공, 2021년 골프고 및 골프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골프고는 8만8천55㎡, 골프장 132만9천479㎡ 규모로 조성되며, 사업비는 763억원 정도가 들어갈 전망이다.
경일대에 따르면 골프고와 골프장 이름은 대구경북을 상징한다는 의미에서 경북골프고등학교와 경북CC로 정할 예정이다. 대구CC는 이미 있기 때문에 대구라는 명칭은 빼기로 했다.
대중제로 운영할 골프장은 여성친화적 골프장으로 조성하고, 클럽하우스와 탈의실 등도 국내 최고 수준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 18홀을 돌면 라운딩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2개 홀을 추가 조성 및 운영해 내장객 선택에 따라 팀당 4만원(개인당 1만원)만 내면 2개 홀을 더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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